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인도 교육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9일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는 인도 벵갈루루에 있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앱) 스타트업 바이주스(Byju‘s)에 5,000만 달러(약 5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ZI를 대표해 바이주스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인 비비안 우는 “CZI는 세계 어디서든 창조적인 학습 모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바이주 라빈드란 바이주스 설립자는 “인간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평등을 증진하려는 우리의 비전은 CZI와 일치한다”고 화답했다.
바이주스는 동영상 강의·학습 평가·분석을 지원하는 교육용 앱 서비스 업체다. 2011년 설립된 이후 인도 대입 학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25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저커버그 CEO와 챈 부부가 딸 맥스를 낳은 뒤 자신이 소유한 자산 중 99%를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기부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9,500만 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 주식을 팔았다. 자선단체 CZI는 지난 6월 아프리카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 청년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구글 등 다국적 기업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스타트업 ‘안델라’에도 2,400만 달러를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