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9일(현지시간) 정오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각국 언론을 상대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 접촉에 소극적인 반 총장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때에도 반 총장은 성명만 발표했다.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한 용어로 비난한다” 며 “북한 핵실험은 또 하나의 뻔뻔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보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회의에 당초 안건에 없던 북한 핵실험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북한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핵실험에 대응해 추가 제재를 추진한다는 언론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