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애플, 사실상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서 손 뗀다

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컨셉카 모습/사진=유튜브애플의 ‘타이탄’ 프로젝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컨셉카 모습/사진=유튜브




애플이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자율주행차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관련 종업원 수십 명을 일시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코드 네임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년간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NYT는 기술개발 진척이 더디자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향으로 애플이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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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프로젝트의 자율자동차 부문을 총괄했던 스티븐 자데스키가 올해 초 개인적 이유로 회사를 떠났고, 그 자리에 스티브 잡스의 오랜 친구이자 2013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밥 맨스필드가 복귀한 것 또한 애플의 자율주행차 계획 변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그는 자동차 기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비지니스 인사이더도 “팀 쿡 CEO가 모호한 말로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시사한 바 있지만, 모두 근거가 없는 것이었으며 프로젝트 타이탄에서 자동차 부문은 사라진 것 같다”면서 “애플카는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애플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쿡 CEO는 올해 초 연례 주주총회에서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어떤 선물이 있을지 매우 흥분된 마음으로 기다린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크리스마스이브와 같을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은근히 부풀린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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