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1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방식은 LG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합병비율에 따라 LG생명과학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비율은 보통주 기준 LG화학대 LG생명과학이 1대0.2606772, 우선주는 1대0.2534945이다.
두 회사는 오는 11월28일 LG화학의 합병승인 이사회와 LG생명과학의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합병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번 합병은 LG그룹 차원의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LG화학은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3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 하에 지난 4월 팜한농을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진출한 데 이어 시장규모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레드바이오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LG생명과학은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미래 투자 재원 확보와 핵심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을 통해 LG생명과학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신약개발 등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가 가능하게 되었다.
LG화학은 이번 합병 이후 레드바이오 사업의 조기 육성을 위해, 현재(LG생명과학 투자액 1,300억원)의 3배가 넘는 매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