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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이대호의 뜨거운 9월

각각 복귀 후 타율 5할·4할대

이대호의 시애틀 5연승으로

와일드카드 희망 살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와 이대호(34·시애틀)가 나란히 여름보다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대호는 오클랜드 원정에 대수비로 나가 2루타를 때렸다. 피츠버그는 0대8로 졌지만 강정호는 어깨 부상 뒤 지난 6일 복귀 후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불꽃타를 이어가고 있다. 7경기에서 3안타 경기 세 차례를 포함해 이날까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네 차례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67에 18홈런 51타점.


후반기 부진으로 지난달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가 8일 만인 8월28일에 돌아온 이대호는 복귀 후 타율 0.400(35타수 14안타) 1홈런 8타점의 성적을 뽐내고 있다. 이날 2대2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펜스 직격 2루타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이대호는 8회에는 잘 밀어친 타구가 중견수 호수비에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9월 타율 0.462(26타수 12안타)를 찍고 있는 이대호는 타율 0.266 14홈런 49타점의 시즌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애덤 린드가 이날 손가락 부상을 입어 이대호는 당분간 주전 1루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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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3대2로 승리해 5연승을 달렸다. 지구 우승이 어려운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하는 상황. 선두권에 3.5경기 차까지 따라붙어 이대호를 플레이오프에서도 볼 가능성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반면 강정호의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선두권에 6게임 차로 떨어져 있어 가을 잔치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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