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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다시 불거진 美 금리인상 우려에 코스피 낙폭 확대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유럽 증시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2%(30.99포인트) 내린 2,006.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지난 주 선진국 증시 폭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다우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13%나 빠졌다. 나스닥(-2.54%), S&P 500(-2.45%)도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영국(-1.19%), 프랑스(-1.12%), 독일(-0.95%) 증시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선진국 증시의 낙폭 확대는 에젠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촉발됐다. 그는 9일 “지금가지 발표된 경기지표를 보면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 되자 국내 증시도 장 시작과 동시에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하락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98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아래도 내리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1,061억원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줄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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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대형주가 지수를 올렸던 것처럼 이날 지수 하락도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5.84% 하락한 채 이 시간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2.51%), 현대차(005380)(-1.08%), SK하이닉스(-2.05%), 네이버(-1.42%), 삼성물산(028260)(-3.77%)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가 1%~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4%(6.27포인트) 내린 658.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서 189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95전 오른 1,10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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