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새 터가 전북 군산시 사정동 일대로 최종 확정됐다.
전북대학교병원과 군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총사업비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군산전북대병원의 사업부지 변경과 기간연장, 총사업비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2일 전했다.
이에 따라 군산전북대병원은 옥산면 당북리 백석제에서 월명종합경기장이 있는 사정동 일대로 부지가 변경됐으며, 건립기간은 애초(2013~2017년) 보다 4년 연장된 2021년 완공이 목표다. 병상규모는 종전처럼 500병상으로 같으며 총사업비가 의료장비 등을 포함해 2560억원 투자된다. 터 10만여㎡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은 2022년 1월 개원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교통환경영향평가와 부지매입, 설계공모 등의 절차를 본격화 한다. 또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군산시에 해당 터에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요청했고, 시는 개발행위제한구역 지정에 나설 예정이다.
강명재 병원장은 “그동안 환경문제로 중단이 됐던 군산전북대병원이 새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건립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 최신 상급 의료기관이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군산전북대병원은 폐저수지인 백석제 주변으로 추진됐으나, 멸종위기 2급 독미나리와 왕버들 군락지 자생으로 인해 환경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있기도 했다.
2015년 11월에는 새만금환경청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최종 반려되면서 대체부지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병원건립위원회는 9개 후보지 중에서 접근성, 확장성, 인허가 용이성 등의 검토를 거쳐 사정동 일대를 부지로 선정해 지난 7월 교육부에 총사업비 조정을 신청한 것.
전북녹색연합은 이날 환영 논평을 통해 “시민단체의 노력으로 부지가 변경 확정됐다. 군산시장은 그동안의 부당한 행위와 사업지연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더불어 백석제의 생태적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적 가치를 적극 발굴해 백석제 보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출처=군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