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국제상품 시황] 美 금리인상 저울질에 금 가격 소폭 상승

지난주 말 미국 고용 지표에 이어 이번주 초반에도 주요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며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금 12월물은 온스당 7.8달러(6.5%) 오른 1,334.50달러에 장을 끝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미루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발언에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1.44(3.24%)달러 오른 45.88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을 약속하며 강세를 견인했다. 또 주간 원유재고가 1,450만배럴 감소해 예상치 50만배럴 증가를 하회한 점 역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주간 원유 채굴 장비 수는 7개 증가한 414개로 지난 11주간 열 차례 증가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관련기사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6달러(0.13%) 오른 4,633달러에 장을 마쳤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 약화에 주요 원자재 시장이 올랐지만 전기동 공급 과잉 우려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전기동 재고는 4주 연속 올라 35만600톤으로 2015년 9월 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2.50센트(3.81%) 오른 341.00센트에 마감했다. 소맥 12월물은 4.25센트(1.06%) 오른 403.50센트에 장을 끝냈다. 대두 11월물도 27.75센트(2.91%) 상승한 980.25센트에 마감했다. 옥수수의 경우 12월 발표 예정인 UDSA 수급 보고서를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에 나서며 약 2.5주래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소맥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에 상대적으로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두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400만톤 수입 계약 체결 소식과 USDA 수급 보고서를 앞둔 부담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NH선물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