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세수만 ‘나홀로’ 호조…정부, “국세수입 목표 232.7조 충분히 달성”

월간재정동향.. 1~7월 누계 국세 지난해 보다 20조원 더 걷혀





나라 안팎의 불확실성으로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데 세수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걷힌 세금이 지난해보다 20조원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때 예상한 국세 수입 예상치인 232조 7,00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월 국세는 155조 4,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 1,000억원이나 많았다. 정부 계획 대비 세금이 걷힌 속도를 의미하는 세수진도율도 66.8%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세목별로 보면 부가세가 계획 대비 가장 많이 걷혔다. 47조 2,000억원 걷혀 지난해보다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79.0%로 전년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세는 41조 4,000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5조 9,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65.4%로 5.1%포인트 상승했다. 법인세는 30조 2,000억원이 걷혀 같은 기간 6조 2,000억원 늘었다. 개별소비세 등을 포함한 기타 세수는 18조 4,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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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5조 4,000억원 적자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15조 5,000억원 개선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 개선세가 지속 되며 재정수지 적자 폭이 전달에 비해 개선됐지만 9월 이후에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보강대책에 따른 지출 증가의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올해 세수는 브렉시트, 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경을 편성할 때 예측한 국세수입 목표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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