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이재용 시대’ 열렸다… 사업재편 가속화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며 ‘이재용 시대’가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는 한편, 경영권 승계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내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재용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2년5개월여간 와병중인 가운데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벌어진 심각한 위기 상황을 정면돌파하기 위해 등기임원직 승계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자동차기업 도요타도 2009년 차량 급발진 사태로 960만대를 리콜하고 그 여파로 창사 이래 최대인 5조원의 영업손실을 입자 창업주의 손자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라 위기를 극복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 삼성전자는 인수합병에 속도를 내며 사업재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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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삼성전자는 어제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결정과 더불어 프린팅 솔루션 사업을 휴렛패커드에 매각하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화학·방산 부문 매각 등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해온 사업 재편의 연장선입니다.

경영권 승계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지난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이 부회장은 그룹 승계를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해 이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지배할 수 있는 지분 구조를 어느 정도 갖춰 놨습니다.

또 이 부회장은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키웠습니다.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소식이 전해진 오늘 전날 7% 가까이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4.23% 오른 152만7,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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