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리허술한 치료용 합금만 노려 훔친 30대 전직 치기공사 체포

전국의 치과돌며 38차례에 걸쳐 총 1억 2,000여만원 절도

정씨가 치과 치료용 합금을 훔칠 때 사용한 범행 도구들./사진제공=강동경찰서정씨가 치과 치료용 합금을 훔칠 때 사용한 범행 도구들./사진제공=강동경찰서


치과들이 치아용 금을 허술하게 보관한다는 사실을 노려 전국의 치과를 돌며 치과 치료용 합금을 훔친 30대 전직 치기공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치과 치료용 합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정모(37)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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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2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치과에 침입해 300만원 상당의 치과 치료용 합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군 제대 후 치기공사로 일할 때 치과에서 치료용 합금을 허술하게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2010년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전국의 치과를 돌며 38차례에 걸쳐 총 1억2,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쳤다. 정씨는 인적이 드문 새벽 2~4시에 보안이 허술한 작은 치과만을 노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치과 치료용 합금은 1g당 가격이 4만5,000원에 이르고 작고 가벼워 훔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부산에서 지난 7일 체포됐다. 경찰관계자는 “정씨의 추가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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