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연휴 이후 BBB~AAA급 회사채 발행 쏟아져

이달 하순부터 BBB에서 AAA 신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쏟아진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A-등급인 E1은 오는 30일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또 같은 등급인 SK브로드밴드는 내달 5일 1,500억원어치를 시장에 내놓는다. 초우량 등급(AAA)인 현대차도 내달 7일 5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내달 만기가 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5년물로 3,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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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8월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A급 공모 회사채가 9~10월 중 대거 발행된다. 국도화학, 세아제강, 한국토지신탁 등이 적게는 200억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찍어낸다. 대림산업(A+)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달 초 1,000억원어치의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BBB+에 해당하는 한양은 200억원어치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일부 A급 이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미국 금리가 연내 인상되고 구조조정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AA급 이상 우량채에만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발행될 회사채가 수요예측(사전청약) 단계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채권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채 투자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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