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들 지역에 내년 한국교육원을 신설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10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육원은 교민 수와 현지 수요 등을 고려해 신설된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기준 교민 수가 약 20만 명에 한글학교가 100여 개가 있는 등 한국교육원에 대한 수요가 큰 곳이다.
또 케이팝(K-pop) 등 한류 확산으로 동포 2세와 차세대 미국인들 사이에 한글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더 체계적인 한글교육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점도 고려됐다. 키예프에는 고려인이 3만여 명 거주하고 있다. 교육부는 내년 2∼3월께 이들 지역에 교육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올해 3월 현재 한국교육원은 17개국에 39곳이 설치돼 있다. 특히 재일동포 민족교육을 위해 가장 먼저 한국교육원이 설치됐던 일본에 15개 교육원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