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이날 성명에서 테슬라에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제품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WSJ와 인터뷰한 모빌아이 관계자는 “모빌아이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테슬라가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신기술을 소비자들에게 과장 광고해 공급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 5월 자율주행으로 테슬라 모델S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부터 두 업체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전했다.
모빌아이의 부품공급 중단 결정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컴퓨터 칩과 알고리즘 등 주요 부품을 모빌아이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신문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테슬라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