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일 극우 AfD, 베를린서도 약진…시름 깊어진 메르켈

14.1%…2차 세계대전 이후 극우당 최다 득표

반난민정서 반영됐다는 해석…메르켈 4기 집권에도 위기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 득표율(99.6% 개표 완료)독일 베를린 지방선거 득표율(99.6% 개표 완료)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에서도 극우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약진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99.6% 개표 완료된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AfD는 14.1%를 득표했다. 베를린에서 극우정당이 14% 이상을 득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AfD는 창당 3년 만에 독일 수도 베를린 지방의회에도 진출을 확정했다. 연방의회에서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과 기독교민주당은 각각 21.5%, 17.6%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직전 2011년 선거 때 정당별 득표율은 사민당 28.3%, 기민당 23.4%이었다.


앞서 투표 마감 후 밤 10시 30분께까지 개표 결과가 반영된 잠정 의석 분포에서 AfD는 총 149석 중 23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연방의회에서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과 기독교민주당이 각각 35석과 29석이었다.

관련기사



텔레그래프는 앞서 메르켈 총리의 고향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 이어 수도 베를린에서도 AfD이 약진하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이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고 해석했다. 특히 내년에는 연방의회 선거가 있어 메르켈 총리의 4기 집권이 위기를 맞았다는 해석도 나왔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