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국내 10개 커피 가맹사업 본부의 주요 정보를 비교 분석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대상은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곳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운영하고 프랜차이즈사업은 하지 않아 제외했다.
이디야 커피는 영업이익률(12.1%)과 매출액순이익률(9.7%), 자기자본순이익률(45%) 등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빽다방은 영업이익 증가율(73.3%), 가맹점 증가율(1,616.7%)이 가장 높았고 최근 2년 새 매장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요거프레소는 부채비율(35%)은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아 안정성이 부각됐다.
반면 카페베네는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 크게 떨어졌다. 가맹본부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2013년부터 3년 연속 적자였고, 지난해 영업이익률·매출액순이익률·자기자본 순이익률이 마이너스였다. 부채비율도 1,158%로 가맹본부 중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페점률이 2014년 5.6%에서 2015년 14.6%로 대폭 올랐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재무현황은 커피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 전체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커피 외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투썸플레이스가 3억 원을 넘겨 가장 비쌌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맹금·교육비·보증금에 3,915만 원, 인테리어와 집기 및 설비 등에 2억8,770만 원이 필요했다. 반면 커피베이는 같은 조건에 5,549만 원만 내면 됐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