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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손세이셔널"…앙리도 놀란 손흥민의 맹활약

공격포인트 없이도 선덜랜드전 경기 MVP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9일 선덜랜드전에서 제이슨 데나이어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이 19일 선덜랜드전에서 제이슨 데나이어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손흥민(24·토트넘)이 ‘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프랑스)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앙리는 손흥민의 선덜랜드전 활약에 대해 “놀라웠다. 토트넘에서 활약할 만한 선수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문전으로 수차례 훌륭한 크로스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수비진을 완벽하게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토트넘의 1대0 승리를 도운 손흥민을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득점은 해리 케인이 했지만 경기 후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을 가장 먼저 비췄고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케인(8.1점)보다 높은 8.3점의 평점을 줬다.


선덜랜드의 왼쪽 측면을 허문 손흥민은 시종 날카로운 크로스와 코너킥·슈팅으로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포스트를 강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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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에 휩싸였던 데다 지난 15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선 전반만 뛰고 교체돼 입지가 불안해 보였다. 손흥민은 그러나 포지션 경쟁자들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날 공격 포인트만 없을 뿐 감독이 원했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스로 입지를 넓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환상적인 활약이었다. 우리가 그를 기다려온 이유”라며 “손흥민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손흥민은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그는 구단의 잔류 결정을 받아들였고 포지션 경쟁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챔스리그에서 실망을 많이 해 오늘 경기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 경기 MVP에 뽑혔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3승2무(승점 11)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24일 오후11시 미들즈브러 원정경기를 치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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