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럭시노트7 새 제품 교환 첫날] "계속 쓸것" 환불보다 교환이 대부분

유통점마다 혼란없이 차분

교환완료 2만대 추정...국내 판매 5% 수준

배터리 폭발로 전량 리콜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이 19일 시작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매장에서 소비자가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있다. /권욱기자배터리 폭발로 전량 리콜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교환이 19일 시작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SK텔레콤 매장에서 소비자가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있다. /권욱기자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의 SK텔레콤 직영점.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바꿔주기 시작한 날이었지만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룰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손님이 몰리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매장 관계자는 “개통한 순서대로 교환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큰 혼잡은 없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교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오후 일부 매장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일선 유통점은 대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첫날 교환이 완료된 제품은 2만대 정도로 추정되며 이는 국내 전체 판매량 40만대의 5% 수준이다. 이통 업계에서는 교환이 오는 30일까지 가능하고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의 AS센터에서도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교환을 서두르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이 위약금을 내지 않고 환불, 개통 취소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교환을 원하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날 신사동의 한 KT 직영점을 찾은 갤럭시노트7 구매자 홍모(32)씨는 “갤럭시노트7을 쓰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새 제품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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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일부 매장에서는 “교환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서울 강남의 한 이통사 직영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품을 20대 정도 판매했는데 19일 교환용 단말기가 3대만 입고됐다”고 전했다. ‘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연락하니 물량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개통 순서가 안 됐다며 교환을 거부당했다는 글도 있었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구매 매장에서, LG유플러스는 매장 어디서나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새 제품 40만대를 교환 물량으로 이통사에 공급한 뒤 28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조양준·정혜진기자 mryesandno@sedaily.com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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