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서울경제TV] 전업투자자문사, 1분기 순익 늘었지만…비용 절감 덕분

1분기 순이익 136억…흑자전환

직전 분기대비 269억원 증가

“아직 성장성·수익성 모두 취약상태”

153곳 중 절반 넘는 89곳 적자

계약액 17조8천억원…1년 새 53.6%↓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6 회계연도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이 좋아지기보다 비용을 절감한데 따른 것으로 취약한 수익 기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153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억원 증가했다. 계약고가 줄어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지만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을 크게 줄어든 탓이다.


153개 자문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 계약고는 17조8,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줄었다.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 여파로 지난해 6월말 이후 투자자문·일임 계약고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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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적자를 낸 회사는 89개사로 전분기보다 11개사 줄었고, 84개사의 순이익이 개선됐다.

주요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244억원으로 153억원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255억원으로 투자자문사수와 인건비 지출이 줄면서 29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자문사들이 고유재산을 운용해 거둔 증권투자이익은 143억원으로 6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적자회사가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이는 영업수익이 늘기보다 영업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수익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와 적자가 계속되는 회사의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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