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J대한통운 동남아 물류시장 공략 본격화

동남아 1위 온라인몰 라자다와

한국발 역직구 국제특송 계약

20일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박근태(왼쪽) CJ대한통운 대표와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이 국제특송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20일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박근태(왼쪽) CJ대한통운 대표와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이 국제특송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의 물류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CJ대한통운은 20일 서울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싱가포르에 있는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기업인 라자다그룹과 한국발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한 한국 상품을 전담, 배송하게 된다. 연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CJ대한통운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라자다를 통해 구매한 중국발 전자상거래 상품 배송을 맡아왔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5대 물류기업 진입을 목표로 최근 글로벌 영역의 세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고, 이달초에는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했다. 라자다 그룹과의 이번 계약 체결도 동남아 영향력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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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물류회사가 되려면 그때까지 매출액을 현재의 4배 이상인 27조원 정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며 “중국·동남아 공략을 마친 뒤 미국과 유럽까지 아우르는 대형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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