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생체인증 솔루션 ‘파이도(FIDO)’를 통해 연내 영국·미국 등 4개국에 진출한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 솔루션 기업인 오라클과 손잡고 생체인증과 헬스케어 등 솔루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6’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가장 최근에 이룬 가시적인 성과는 미국 보안회사와 협력해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현지 공공기관 및 국방 분야에 진출한 것”이라며 “현재 미국, 영국, 싱가포르, 호주 등 4개 선진국의 공공기관 및 금융업계와 논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등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솔루션 기업이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인지도나 영업·마케팅 경쟁력 등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 이날 오라클과 업무협약을 체결, 오라클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에 생체인증을 도입해 세계 금융·공공시장에 진출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SDS는 소매 매장에 제공하는 ‘넥스숍TM’ 솔루션도 오라클의 ‘마케팅 클라우드’(Oracle Marketing Cloud)’와 결합해 기업들의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 사장은 “오라클과 협력해 모바일 생체인증, 리테일 혁신에 이어 추가로 헬스케어 등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삼성SDS는 제조나 물류, 마케팅, 모바일보안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5개 솔루션을 보유 중인데, 내년 중반쯤 큰 그림에서 다음 스텝을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익 르 지스케 오라클 사장은 “삼성SDS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술의 강점을 활용한해 신시장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샌프란시스코=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