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올 여름, 전 세계도 가장 더웠다"...16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지구촌이 지난 8월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전 세계 8월 평균 기온이 16.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에 세운 역대 최고 기록보다 0.05℃ 높은 수치다. 올해 8월도 가장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나 월별 세계 평균 기온은 16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NOAA는 “월별 최고 기록이 계속 깨지는 것은 137년 관측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은 평균 기온이 20세기 평균치보다도 0.92℃ 높아 관측 역사 이래 5번째로 더운 달로 기록됐다. 올해 6∼8월 평균 기온도 20세기 평균 기온보다 1.21℃ 높았다. 역시 여름(6∼8월)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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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해 여름철 6개월은 역대 여름철 평균 기온의 상위 17위 내에 모두 들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고온 현상이 펼쳐지는 것은 유례없는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화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WP는 “올해 초반 강한 엘니뇨가 기온 상승의 원인”이었다며 “엘니뇨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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