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올 하반기 야심작 ‘QM6’의 초반 열기가 뜨겁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QM6는 영업일수 22일 만에 8,800대를 넘겼다. 비슷한 기간 동안 1만대 계약을 달성한 중형 세단 SM6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의 경우 초반에 시승행사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을 감안하면 QM6의 계약 대수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이 디자인만 보고 구매를 결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QM6는 앞서 사전계약 시작 첫날에만 2,000대가 넘는 물량이 소진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권상순 르노삼성연구소 연구소장은 “르노삼성 중앙기술연구소에서 주도적으로 3년 6개월간 설계, 품질, 성능개발까지 전담한 차량이라 상당히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주행 안전성, 동력성능, 감성품질 등 기존 SUV와 얼마나 다른지 봐달라”고 자신했다.
QM6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전세계에 수출한다. 차량은 이달 말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 측은 “내수에서 월 5,000대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되는 내년에는 4~5만대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QM6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SM6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차량은 2.0 dCi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8km/ℓ다. 특히 전작인 QM5보다 넓어진 295㎜의 뒷좌석 무릎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늘렸다.
가격은 2WD(2륜구동) 모델이 2,740만~3,300만원, 4WD(4륜구동) 모델은 3,070만~3,47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