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내한 공연 익스트림 "가장 열정적인 팬은 한국과 남미팬"

오는 25 부산 27일 서울서 각각 공연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언제나 음악이죠. 공연을 할 때 절대로 열정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무대가 마치 우리의 첫 번째 무대인 것처럼 우리는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기를 원하고, 결코 지난날의 영광에 기대지 않으면서 관객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을 얻길 원하고 있어요.”

‘록의 종말’을 이야기할 만큼 수 많은 록 밴드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30년 이상 가장 사랑받는 밴드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익스트림의 보컬 게리 셰론은 21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기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익스트림은 오는 25일에는 부산 27일에는 서울에서 각각 내한공연을 가진다.



익스트림은 지난 2014년에는 ‘포르노그라피티(Pornograffitti)’ 앨범의 전곡을 연주하는 라이브 투어로 한국을 찾았고, 작년에도 해당 앨범 발매 25주년 기념 투어를 가졌었다. 셰론은 익스트림에게 이 앨범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포르노그라피티’ 앨범은 익스트림의 음반 목록에 있어서 가장 특별한 앨범이라 할 수 있어요. 우리 앨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앨범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밴드로서 우리의 진가를 발휘했고 정체성을 발견했던 앨범이기 때문이죠. ‘Get the Funk Out’에서 ‘When I First Kissed You,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여러 스타일의 곡들까지, 우리의 다양한 음악적 성향이 강점이라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우리와 동시대 밴드를 구분 짓는 음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익스트림의 대표곡은 국내에서도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는 ‘More than words’다. 그러나 이 곡이 발매된 지 무려 25년으로 팬들은 이 곡 외에도 익스트림의 수 많은 곡을 알고 있지만 대중들은 이 곡밖에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불만이 있을 법도 하지만 셰론은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사람들이 ’More Than Words‘의 첫 번째 음을 듣고 그게 익스트림의 곡이라는 걸 바로 안다는 것은 대단히 마음에 드는 일”이라며 “모든 밴드와 모든 작곡가들이 그러한 성공을 꿈꿀 것이다. 관객들이 우리 노래를 이어받아 거꾸로 우리에게 노래를 들려줄 때마다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되며, 엄청난 감동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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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고정 팬들을 확보한 익스트림은 특히 한국 팬들의 열정에 감탄을 했다. 셰론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익스트림 팬은 한국과 남미팬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 한층 더 열정이 넘치는 한국팬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팬들은 우리의 모든 노래를 다 알고 따라 불렀고 우리가 노래하는 소리가 잠길 정도였는데 말도 안되게 멋졌다”며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는데 정말 굉장했고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및 자료 제공=인터뷰 진행, 자료제공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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