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중기가 주목해야할 퍼플오션]지능형영상보안장비

HD급 화질에 실시간 정보전송

교통·군사·환경까지 활용도 커

시장 年10%이상 성장 전망

야간·악천후에도 얼굴 인식

단순감시 넘어 시장 고도화

최만용 표준연 박사가 자체 개발한 24시간 범죄 예방과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최만용 표준연 박사가 자체 개발한 24시간 범죄 예방과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최근 자기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청소년·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납치 등의 강력범죄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CCTV는 야간이나 눈비·안개 등 외부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해 늦은 밤이나 빛이 없는 곳에서 촬영된 영상정보는 범죄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7일 마켓리포트를 통해 재난·재해·범죄예방 등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지능형 영상보안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에 고심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선영 KISTI 산업정보분석실 연구원은 “영상보안장비는 고해상도로의 변화와 기존 CCTV 방식에서 네트워크 기반 IP 카메라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저전력, 고성능, 광대역 네트워크 전송기술, 고해상도 지능형 영상처리기술이 상호 협력적으로 작용해 영상보안장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영상보안 서비스는 단순 감시 및 관제에 머물고 있었지만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얼굴인식, 객체계수, 영역 및 복잡도 탐지 등의 솔루션이 추가되면서 지능형 영상보안장비 시장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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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조사 기관인 마켓앤마켓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보안장비 시장은 2015년 340억달러에서 오는 2021년 630억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도 2015년 6억6,000만달러에서 2021년 26억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보안인지기술연구단의 최만용 박사팀은 24시간 범죄예방과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보안상황 인지대응 시스템을 개발, 관련 연구를 이끌어가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야간, 악천후, 60m의 원거리에서도 사람의 모습을 HD급 화질로 구현해주며 데이터 처리·저장·전송 등을 수행하는 메인컴퓨터가 탑재돼 보안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데이터와 알람 신호를 종합통제실로 실시간 전송해준다. 이 기술은 최근 국내 영상감시 전문업체에 기술 이전돼 본격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KISTI에 따르면 현재 200여개에 달하는 국내 CCTV 관련 업체들은 시장 추세에 발맞춰 IP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하고 야간 및 열감지 기능을 갖춘 무선 CCTV 등을 내놓고 있다.

박 연구원은 “향후 기술이 진화되면 보안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군사·환경·유통·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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