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연준, 기준금리 ‘매파적 동결’…시장예상 부합

연내 1차례 인상 시사해 또 12월 올릴 듯…올 해 성장률 1.8%로 조정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대로 동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1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올해 6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아직은 확고하지 않아 고용 증가세와 물가 상승에 있어 좀 더 저금리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미 대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이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선이 채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의 확대를 초래할 결정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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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연준은 대선(11월 8일) 후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서겠다는 시그널은 시장에 분명히 했다. 시장도 예상하고 있던 ‘매파적 동결’(Hawkish Hold)이다.

연준은 9월 FOMC 후 성명에서 “미국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으며 고용 상황도 최근 몇 달간 견고해졌다”며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 여건이 최근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연내 1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2.0%에서 1.8%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2017~2018년 예상 금리 인상 횟수도 각 3회에서 2회로 축소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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