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국내 판매된 약 40만대 중 지난 19일까지 개통취소 신청을 받은 결과, 1만8,000여명에 그쳤다고 이날 밝혔다. 95.5%는 갤노트7 새 제품으로의 교환을 원한 것이다.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에 내린 조건부 환불기한 연장은 고객이 당초 개통했던 이동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동일 이통사를 유지하면서 단말기(휴대전화 등)를 교체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 기표원은 신규 공급되는 갤노트7의 배터리 안전성을 배터리제조사와 삼성전자가 전수조사하도록 했다. 따라서 중국 배터리 제조사 ATL은 출하전 전량 엑스선 검사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납품 받아 입고하기 전 다시 한번 핵심 품질인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시작한 리콜에 대비해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에 총 10만대의 갤노트7 신제품을 공급했으며 다음날부터는 매일 5만~6만대씩 추가 공급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가 여전한 것 같다”며 “국내 리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28일부터는 그동안 중단했던 신제품 판매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민병권·박홍용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