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 할랄 시장 성공 진출 위해선 원재료 정보 공유 필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할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할랄인증 제도를 개선하고 국내외 할랄인증 원재료 업체에 대한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제 4회 할랄비즈 중소기업 포럼’에 참여한 국내 100여개 중소기업들은 ‘성공적인 할랄 시장 진출, 중소기업은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주제에 맞게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 생산 업체 삼해상사의 김덕술 대표는 한국이슬람중앙회(KMF) 인증과 관련해 “기간이 오래 걸려 불편하고 할랄 인증 업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인증업체 원·부재료를 사용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초콜릿 수출 업체 더베러푸드의 김용호 대표 역시 “할랄 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외 할랄 인증 원재료 업체의 데이터 구축과 공유가 필요하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할랄 코너 면세점을 개설하고 할랄 문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전시회 참여 지원 확대와 홈페이지 외국어 번역 지원, 동영상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해달라는 건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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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할랄 시장 수출 확대 정책으로 할랄인증제도, 신시장 정보 제공, 할랄 전문 분석기관 운영, 할랄 화장품 원료 연구, 의료관광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할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여두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 대표는 “할랄시장은 3조2,000억달러의 시장 규모와 17억명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계가 할랄을 새로운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한다면 우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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