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과 비난 여론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과 별개로 이번주 집중 교섭에 나서 2차 잠정 합의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측은 27일 오후2시에 단체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지난 23일 열린 25차 단체교섭은 사측이 추가 임금안을 내놓지 않아 결렬됐다. 사측은 이날 “기존 잠정합의안은 회사와 노조 집행부와의 상당한 고민과 협의 끝에 도출한 결과였으나 노조 내부 이견으로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다. 회사는 하루속히 노조 내부 의견 조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지만 27일 교섭에서 추가 임금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말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으나 노조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됐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사측이 임금(기본급) 월 5만8,000원 인상안은 유지하되 성과급 및 격려금 등을 일정 부분 상향 조정하는 정도로 임금안을 추가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