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초저출산국에 '전략매장' 연 스토케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한국, 亞시장 진출 요충지"





우리나라가 초저출산 국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 유모차의 대명사인 ‘스토케’가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의 수는 줄고 있지만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것을 아끼지 않는 일가족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스토케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이 매장은 유모차와 유아용 가구 등 스토케의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아울러 스토케 대표 유모차 ‘익스플로리 5.0’(사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일 선임된 백인근 신임 스토케코리아 대표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대구 등 주요 지방 도시에도 직영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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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을 밑돌고 있다. 이 같은 저출산 국가에서 스토케가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이유는 출생률이 줄어드는 만큼 한 아이를 위해 더욱 좋은 것만을 주고 싶은 부모와 가족들의 심리를 간파했기 때문이다.

안톤 반 드 푸테 스토케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스칸디나비안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다 한류의 파급력을 생각할 때 한국은 스토케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요지”라며 “출산율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전 가족이 아이에게 최고의 제품 사주려는 트렌드가 있어 한국의 프리미엄 유아동시장은 한국에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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