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만여개 유등 '물·불·빛의 향연' 내달1일 팡파르...진주남강유등축제로 오세요

소망등 터널 등 다양한 행사

지난해 열린 남강유등축제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지난해 열린 남강유등축제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진주시




글로벌 명품 축제로 잘 알려진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 아래 7만 여개의 유등이 오색찬란한 불을 밝히며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을 비춘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1일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백미인 ‘수상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 중 3회(10월 1·3·10일 오후 8시)가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로 진행되는 축제는 더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축제장 외곽인 진주교와 천수교에는 앵두등(앵두처럼 생긴 작은 등) 테마 길과 망경동 천년광장 일부 구간에는 소망등 터널을 각각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 행사장인 남강 수상에는 새로운 개념으로 등(燈)과 등(燈)을 결합한 ‘12지신 진주 군마도’, 유등축제 해외 진출에 발맞춰 제작한 ‘세계의 불가사의 등’, 진주의 혼 등, 이솝우화 등, 동화 등이 선보인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에는 진주성 대첩 승전의 기쁨을 담은 대형 ‘진주성 등’을 전시해 당시 시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성안에는 진주소싸움, 진주비빔밥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전망이다. 진주성 내 김시민 장군 동상 앞 잔디광장에는 이번 축제의 부주제인 ‘성(城)안의 성(城)’을 표현한 조형물이 들어선다.

관련기사



젊은 연인들의 경우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소원을 입력하면 태블릿PC에 출력돼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원나무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시로 색이 변하는 눈사람이 모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10월의 크리스마스’존도 연인들을 유혹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소망등 달기는 망경동 남강둔치와 축제장 외곽 천년광장에 설치되고,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는 축제기간 매일 밤 추억의 유등 띄우기 행사가 진행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우리나라 축제사상 처음으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시 윈트루드 축제에 수출되는 등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 유등은 임진왜란 3대 대첩중 하나인 진주성 전투 당시 군사용이나 성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한 데서 기원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