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이 3년5개월만에 하락했습니다.
오늘 KB국민은행의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9월 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 수요로 돌아선 데다 일부 지역에선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월 75.1%를 정점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해, 9월에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74.2%를 기록했습니다.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됐으나,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은 15개 구입니다.. 이 가운데 강서구가 0.09%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도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76.5%를 기록했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5개 광역시는 지난달과 같은 73.7%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