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 조정관은 셰일가스와 셰일석유의 공급 증가에 따른 저유가의 장기화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위협적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정관은 또 “국제 에너지 시장은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면서 “작년 12월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신기후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이 예고됨으로써 각국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청정전략계획,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100조원 시장, 50만 일자리 창출, 온실가스 5,500만톤 감축을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이같은 에너지 전환시대를 열어준 가장 중요한 요인을 ‘기술의 발달’로 평가하면서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혁신 기술의 발달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량 감축, 신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2년 이래 매년 개최돼 올해 5번째인 ‘2016 글로벌 에너지안보 컨퍼런스’에는 정부기관, 국제기구, 국내외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강창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홍권표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상근부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이어 3개 세션에 걸쳐 글로벌 동향과 우리의 에너지 안보 대응, EV 및 ESS의 향후 글로벌 에너지 산업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