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 정상화 책임은 의장에게… 어른은 책임지는 사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정상화의 책임은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어른은 대통령이고 국회의 어른은 국회의장”이라며 “어른은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네 탓 내 탓을 따지기 전에 국회만이라도 어른스러워지자”면서 “우선 저부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에 당황해서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수차례 접촉한 정진석도 자신이 정세균 의장에게 했던 말에 대해서 사과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현재 국회 파행 상황에 대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정세균 의장에게 적당한 선에서 유감을 표명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아직 거부하고 있다”며 “더민주에서도 이런 안을 받아들였으면 이미 국회는 정상화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민주는 내 제안을) 받았다가도 의장을 설득 못하고 책임을 저에게 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아무 말 안 드리겠다”면서 “3당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만나서 주말 연휴 최대한 활용해 모든 걸 풀고 4일부터 국감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도 여당답게 정 의장에 대한 폭로 등 막된 행동을 끝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