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무더위·올림픽 영향.. 8월 카드 사용액 지난해 동기 대비 8조원 ↑

여름 무더위 및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연관 업종에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6년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61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9%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54조2,1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3% 증가했고, 이중 개인 카드승인금액은 9.2% 증가한 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승인 금액 증가는 무더위로 인한 배달음식 주문과 인터넷 상거래 수요 및 가전제품 판매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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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반음식점 및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개인 카드승인 금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8.0%, 32.6% 증가한 7조500억원, 6조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가전제품 업종은 8,8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8% 늘었다.

특히 지난달 홈쇼핑 업종의 전체 카드승인 금액은 3,4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9.4% 급증했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홈쇼핑 업계가 리우 올림픽 경기 중계 시간에 맞춰 심야 방송 편성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 건수는 14억2,500만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16.2% 늘었다.

이에 따라 카드결제의 소액화는 심화되고 있다.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이하 공과금 제외)은 3만8,320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카드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지난해 동기보다 4.9% 하락한 4만9,215원, 체크카드는 6.0% 줄어든 2만1,399원이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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