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은 30일 중국 베이징의 파인밸리GC(파73·6,596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이글 2개에 버디 7개를 쓸어담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전날 4타 차 공동 8위였던 허미정은 2라운드 합계 14언더파로 세계랭킹 4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보태고는 16·18번홀(이상 파5)에서 잇따라 이글에 성공했다. 첫 이글은 그린 주변 샷 이글이었고 두 번째는 2온 뒤 홀 1m 안쪽에서의 손쉬운 이글 퍼트였다. 마지막 세 홀에서 4타를 줄인 것이다.
코스 레코드를 1타 경신한 허미정은 약 2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로 3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펑산산(중국)은 13언더파 단독 3위, 김인경(28·한화)은 12언더파 단독 4위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 보기를 적는 등 2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6,933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선 상금 1위 최진호(32·현대제철)가 이틀 합계 2오버파로 컷 탈락해 상금왕 등극에 비상이 걸렸다. 상금 2위 박상현(33·동아제약)은 4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우승자 안병훈(25·CJ)이 단독 선두에서 10언더파 공동 2위로 내려간 가운데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