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윤병세 "北 5차 핵실험, 美 9·11과 같아"…북핵 대응 대전환 강조

북핵 대응, 美 테러대책 9·11 이후 바뀐 것 처럼 5차 핵실험 계기로 바꿔야

윤병세, 북한 5차 핵실험 엄청난 위기 상황으로 인식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이다./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은 한국인에게 미국의 9·11과 같다”고 언급하며 5차 핵실험을 계기로 북핵 인식과 대응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9·11 이후 미국의 대(對)테러 대책과 인식이 달라진 것처럼 대북정책의 대전환 필요성을 밝힌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2일 윤 장관이 최근 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미국 9·11 테러에 빗대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절박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장관의 발언은 한마디로 엄청난 위기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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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개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며 고도화된 만큼 북핵 위협을 이전과는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5차 핵실험은 9·11 같은 사태’라는 인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며 “대북 방식과 대응 자세를 혁명적으로 바꿔야만 북핵 위협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17~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40여개국 외교장관을 만나 대북 압박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윤 장관이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이례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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