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윤병세 "한일 소통 확대, 국제사회 기대에 부응"

"양국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의 전기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위안부 합의·북핵 공조로 회복된 한일관계에 의미 부여

북핵 대응 공조 필요성도 재차 강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일 한·일관계와 관련해 “양국 간 소통의 폭과 수준이 확대·강화되고 있는 것은 양국관계 발전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사 문제로 냉랭했던 한·일관계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북핵 대응 공조 등으로 회복된 데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인 서울’ 행사에서 “나무가 뿌리가 깊이 내려갈수록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정성을 다해 나무에 물을 주고 가꾸면 뿌리도 깊어지고 열매도 풍성해질 것”이라며 한·일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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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맞서 한·일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고, 글로벌 차원에서도 다양한 도전들이 봇물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과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간 소통과 대화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이 작년에 어렵게 마련한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의 전기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민사회, 학계, 언론, 기업인 그리고 정부가 한마음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더욱 가꿔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올해는 작년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거쳐 새로운 50년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해”라며 “관계 개선의 흐름을 한발, 두 발이라도 더 추진해 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 대사로서의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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