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온누리마켓 가격 경쟁력 높이자" 칼 빼든 중기청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불구

일부제품 오픈마켓보다 비싸

내년부터 플랫폼서 제외 검토

중소기업청이 2일 전통시장 및 중소기업 우수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가동 중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온누리 마켓’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온누리 마켓에 소개된 일부 중소기업 제품 가격이 범국가적 쇼핑 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도 오픈 마켓 가격보다 오히려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국 내년부터는 중소기업 제품 가격을 최소한 오픈마켓 수준과 동일하거나 저렴하게 판매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온누리 마켓의 공산품 판매 가격을 오픈 마켓과 비교한 결과, 일부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플랫폼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제품이 오픈마켓보다 비싸게 팔려 온누리마켓에 소개된 농축산물 전체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온누리마켓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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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은 현재 온누리마켓에 7만9,900원에 소개된 A사의 LED 스탠드가 일부 오픈 마켓에서 5만4,000원에 팔리는 등의 문제점을 파악, 자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또 전기 그릴의 경우 온누리마켓에 11만4,700원에 소개되고 있지만, 오픈 마켓에서는 9만5,800원에 판매중이다. B사의 벨트형 진동 운동기는 15만원에 소개되지만 오픈 마켓에서는 10만8,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온누리마켓은 일반 오픈 마켓과 비슷한 쇼핑몰 형태이지만, 해당 상품을 클릭하면 우체국 쇼핑몰과 인터파크 등 5개 쇼핑몰로 이동해 사실상 쇼핑몰이 아니라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중기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픈 마켓 제품 판매 가격이 온누리 마켓내 공산품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이유는 일부 유통업자가 대규모로 저가에 구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리아 페스타 기간 중 온누리마켓 플래폼에 접속하면 오픈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비자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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