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세계적 지휘자 마리너 타계






모차르트 연주의 대가이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네빌 마리너(사진)가 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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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오브세인트마틴인더필즈(ASMF)’ 창립자인 마리너는 모차르트의 생애를 극화해 지난 1984년 오스카상을 거머쥔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을 맡아 대중적으로도 널리 사랑받은 지휘자다. 이 음반은 미국에서 음반 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전 세계에서 650만장이 팔려 역대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 중 하나가 됐다.

1924년 영국 링컨에서 태어난 마리너는 런던 최고의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 합주단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1959년 ASMF를 창단해 이끌었다. 현악 연주자를 위한 탈출구로 애초에 지휘자가 없는 ASMF를 구상했으나 나중에는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마리너는 1968∼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실내악단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1979∼1986년에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1984∼198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클래식 음반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500종이 넘는 음반을 남겼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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