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연안 지중해에서 난민선에 타고 있던 6,00여명이 구조됐다고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이는 지중해 난민사태가 발생한 이후 하루에 구조된 난민 숫자로는 가장 많은 규모 중 하나다.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전날 트리폴리 인근 해안에서 난민 39명을 추가로 뭍으로 끌어올리며 총 6,055명을 지중해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다만 23세의 임부를 포함한 난민 9명은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난민 가운데 2명은 리비아 해안과 이탈리아 시칠리아 사이의 람페두사 섬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