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016 국정감사]한은 “대내외 위험요인 감시강화·시장안정 주력”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경제DB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경제DB


한국은행이 4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안요인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이런 요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처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완만한 경제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기업구조조정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 같은 금융시장 불안시 시중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관리하고 환율변동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앞으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주가·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이 급등락하거나 자본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할 방침이다. 한은은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점검·보완하고 시장 상황 급변시 ‘통화금융대책반’을 즉각 가동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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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거시경제금융회의, 가계부채 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를 분석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저금리·저성장 기조,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목표 수준에 접근하도록 운용해나갈 방침이다.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구축하고 ‘동전 없는 사회’ 구현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지급결제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경제전망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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