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클리오, 11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클리오가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449만7,600주다.

공모 예정가는 3만6,400원~4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637억원이다. 25일~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은 11월이다.


국내 최초로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판매한 클리오는 대표적인 색조화장품 브랜드답게 수많은 히트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출시된 ‘클리오 워터프루프 펜·펜슬·브러쉬 라이너 킬 블랙’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450만개를 넘었으며, 단일 품목으로는 33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2006년 ‘페리페라’에 이어 2011년에는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을 론칭해 색조에서 기조화장품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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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에서 시작해 기초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힌 클리오의 경쟁력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클리오는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경우 국내 유일 클럽 컨셉 브랜드샵인 ‘클럽 클리오’ 1호점을 지난 5월에 오픈한데 이어 8월에 2호점, 9월에 3호점까지 잇달아 오픈했다. 현재 국내에서 100여개의 클럽 클리오를 오픈한 클리오는 올해 말 중국 현지에서 클럽 클리오를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클리오는 국내에서 다져진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과를 도출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3년 33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21%, 16.5%로 동종 업체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90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클리오의 성장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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