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리핑] 터키, 국가비상사태 내년1월 중순까지 연장

터키 정부가 지난 7월 발생한 쿠데타 진압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 중순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누만 쿠르툴무쉬 터키 부총리는 내각회의 후 성명에서 이달 19일 종결될 예정이었던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17일까지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터키 헌법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6개월 이내지만 의회 의결을 거쳐 한 번에 최장 4개월씩 연장할 수 있다. AP통신은 터키 의회에서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전체 550석의 절반이 넘는 317석을 차지하고 있어 국가비상사태 연장안 통과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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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공화인민당 대표는 “국가비상사태 연장은 터키 국민들을 감옥에 더 가둬놓겠다는 계획”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계속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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