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면세점 판매는 43% 급증, 무의미한 담뱃값 인상의 부작용

지난해 담뱃값 인상으로 전체 담배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면세점 판매는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관세청 자료를 토대로 “작년 면세점 담배 판매량이 2억1110만갑으로 전년보다 43.2%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담배 판매액은 40.3% 증가한 4억1400만 달러(약 4600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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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2015년 전체 담배 판매량이 33억3000만갑으로 전년보다 23.7% 감소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수치에 면세점 담배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담배 가격을 올리기 전에 담배회사들이 재고를 쌓아 수천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담배 수입과 밀수가 각각 2배와 7배씩 급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부작용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다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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