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저축은행의 자금운용 자료를 보면 저축은행들은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 46조6,000억 원 중 36조6,000억원을 대출로 운용해 대출 비중이 78.5%에 달했다.
기업대출은 22조5,000억원으로 48.3%, 가계대출은 16조6,000억원으로 35.6%를 각각 차지했다. 기업대출금 중에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21조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계대출금 중 신용대출은 7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신용대출 비중이 절반에 못미쳤다.대출을 제외하면 현금 및 예치금으로 운용하는 자산이 6조1,000억원으로 13.1%를 차지했고 유가증권은 1조3천억원(2.8%)에 그쳤다.
저축은행들은 총자산이 작년 6월 말 40조2,000억원에서 1년 새 6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대출금 증가액이 6조6,000억원에 달해 자산 증가분을 모두 대출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현금 및 예치금은 4,000억원 늘었을 뿐이며 유가증권은 3,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2012년 말 49조원에서 지난 6월말 46조6,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는데 대출금은 같은 기간 28조8,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