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러시아와 시리아 휴전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과, 알레포 민간인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고, 휴전 재개와 인도적 물자 지원에 관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협상을 중단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미 국무부는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 시 투입하기 위해 파견한 인력도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모두의 인내심이 다해 간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내전의 중심지인 알레포는 지난달 12일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임시휴전 개시로 잠시 동안 평화를 누렸다. 그러나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과 러시아 및 시리아의 반발 속에 휴전은 사실상 종료됐다. 이후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