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담보대출 자금용도별 비중 자료를 보면 지난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은 44.7%(신규취급액 기준)로 집계됐다.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2012년 46.6%에서 2014년 48.0%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44.7%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나 월세 등 주택임대차에 사용된 주택담보대출금은 5.9%였다. 작년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잡고 빌려준 자금 중 50.6%만 주택구입이나 주택임대차에 사용된 셈이다.
나머지 49.4%는 주택과 관련 없는 용도에 사용됐다. 대출금 상환에 쓰인 대출금이 25.3%에 달했고 생계자금이 11.1%, 사업자금 1.1%, 기타 11.9% 등이다.
올 상반기엔 주택구입에 쓰인 주택담보대출금 비중이 51.5%로 집계돼 50%를 넘었고 주택임대차도 12.3%로 늘었다. 반면 대출금 상환은 9.4%로 줄었고 사업자금과 생계자금의 비중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