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코스피, 외인 ‘사자’에 2,050선 안착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050선에 안착한 채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이체방크 사태 수습으로 금융 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3포인트(0.55%) 오른 2,054.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포인트(0.65%) 오른 2,056.94로 출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도이체방크의 벌금 규모를 54억 달러로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증시를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다. 하루 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1,81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9억원, 89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81%), 전기전자(1.17%), 건설업(1.05%), 유통업(0.93%), 전기가스업(0.87%)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의약품(-2.27%), 서비스업(-0.88%), 운수창고(-0.87%), 의료정밀(-0.62%), 통신업(-0.25%)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7일 3·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가 부정적인 실적 전망 속에서도 1%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3.73%), 현대차(005380)(2.95%), 포스코(1.98%), 아모레퍼시픽(090430)(1.54%), 현대모비스(012330)(1.45%)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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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 기술이전 계약이 취소됐다는 악재성 재료를 늑장 공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한미약품(128940)은 7.28% 하락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반면 특허침해 소송 이슈로 지난달 30일 13% 급락했던 만도(204320)는 5.67%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는 시초가(1만3,500원) 대비 10.74% 상승했지만 공모가(1만5,000원)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포인트(0.69%) 오른 685.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원50전 오른 1,107원8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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