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증권, 임시 주총서 '주식교환' 승인…통합 가속화



현대증권(003450) 임시주주총회에서 KB금융(105560)지주와의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됐다. 현대증권이 KB금융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는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상장사인 현대증권과 비상장사인 KB투자증권의 합병 지연요소로 꼽히던 합병비율과 주주총회 등의 이슈도 해결됐다. 당초 12월 31일로 예정됐던 통합증권사인 KB증권의 공식 출범시기도 주식교환 등 일정이 빨라져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교환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 자리에서 찬반 표결을 거친 결과 출석 주식수 1억6,740만여주 중 1억5,449만여주(92.3%)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주식교환 안건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이상의 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수를 요건으로 한다.


KB금융은 지난 8월초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비율 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을 통한 100%자회사 전환’을 의결했다. 비상장사인 KB증권이 아닌 상장사인 KB금융과 현대증권의 주식교환으로 소액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는 취지가 포함됐다. 교환 비율은 KB금융 1주에 현대증권 약 5주다. 100%지분을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금액은 총 2조5,000억원 가량으로 현재 현대증권의 장부가치가 3조3,000억원이란 점에서 1조2,400억원에 달하는 현대증권 고가매입 논란 역시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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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현대증권은 오는 19일 주식교환을 마치고 다음달 1일 신주권을 상장하며 현대증권을 상장폐지하게 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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